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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국내 영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영화 <국제시장> 줄거리, 결말, 리뷰

▶ 영화 국제시장 (2014)

[영화 국제시장 줄거리]

1950년 갑자기 발발한 625 전쟁 그리고 흥남철수 작전에서 미 해병대는 무기를 버려서라도 한국인들을 태우고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10만이 넘는 피난민들이 전부 배에 오를 순 없었고 옆에 있는 밧줄이라도 잡으려는 사람들 틈에 덕수(황정민) 이 어린 여동생을 업고 힘들게 버티며 있었습니다. 그렇게 밧줄을 잡아 버티고 있던 덕수의 등이 허전한 것을 느끼지만 이미 동생은 누군가의 손에 잡혀 떨어진 후였습니다. 그걸 본 덕수의 아버지는 이제부터 덕수가 이 가족의 가장이라며 남은 가족들과 덕수를 보내고 여동생을 찾으러 떠납니다. 그렇게 부산으로 내려와 덕수의 가족들은 다행히 친척고모인 꽃분(라미란)의 잡화점 꽃분이네에서 신세를 지게 됩니다. 형편이 좋지 못한 사정에도 자신의 집 한편 방을 내주며 그들을 돌봐주는 꽃분이, 덕수는 그 와중에 가장이라는 생각으로 친구 천달구(오달수)와 함께 구두닦이를 하며 돈벌이를 합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에 진학할 나이가 되었지만 동생이 서울대에 합격을 하여 본인의 진학을 포기하고 동생을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그때 달구가 덕수에게 독일의 광부로 지원해 돈을 벌자 하고 덕수와 같이 합격 후 독일로 향합니다. 독일에 도착한 그는 힘든 일이지만 가족에게 돈도 보내고 그곳에서 나름 일상을 찾아가면서 우연히 만난 영자(김윤진)와 우연이 계속 겹치게 돼 서로 눈이 맞아 영자에게 고백을 하고 시간이 흘러 각자 귀국해 함께 하기로 약속합니다. 귀국 후 고모인 꽃분이 죽자 그녀의 남편이 꽃분이네를 판매하려고 하지만 덕수는 아버지가 만나자고 했던 가게가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없었으며 꽃분이네를 인수하고 돈을 벌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합니다. 베트남에 기술자로 일을 하려고 갔던 덕수는 그때 당시 전쟁국가였던 그곳에서 여러 차례 위기에 몰리고 한 여자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귀국하여 덕수는 아버지와 여동생을 꽃분이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게 됩니다.

[결말 및 흥행, 정보]

결국 기다림에 끝에 덕수는 동생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과거에 했던 운동장 이야기로 서로를 알아보고 극적으로 재회한 후 여전히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결국 꽃분이네를 팔기로 하며 덕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가 안 온 것이 아니라 이제는 늙어서 오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고 영화의 막이 내립니다. 영화 <국제시장>는 아버지 세대를 위한 영화라곤 하지만 영화상 주인공의 나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현재 기준으로는 할아버지 세대입니다. 최소 60 중반 정도는 되어야 영화상 일들을 겪을 수 있고 평균 30대 아들 둔 아버지의 젊은 시절은 80년대가 대부분. 하지만 아버지라는 말이 틀렸다고도 할 수 없는 게 윤제균 감독이 본인 아버지 세대를 생각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도 황정민 배우 작품 중에서 연기했던 1942년대생 이상의 세대는 큰 공감을 받으며 일부 장면에서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영화 <국제시장> 은 1950년대 한국전쟁에서 시작하여 1990년대의 IMF 외환 위기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이 시기 동안 한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반영하여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인간적인 관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유연석, 황정민, 김윤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연석은 한국전쟁에서 병사로 참전하고, 그 후 미국 육군 기술자로서 일하며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정민은 전쟁 시기에 가족을 잃고 형제의 사연으로 인해 북한으로 이주하게 되지만, 다시 남한으로 돌아와 가족을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전쟁,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랑과 이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인간의 삶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 내용과 멋진 연출, 그리고 유명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리뷰]

영화 국제시장의 대사 중 마음을 울리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힘든 세월에 태어나가, 힘든 세상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게 참 다행이다'였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을 긴 시간 동안 겪어온 부모님 이상의 세대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전쟁 후 70년이 지난 지금 상봉하지 못한 이산가족들이 아직도 많고 떠나신 분들도 많으시지만 이 영화가 그리움에 대한 내용을 너무 카메라에 잘 담아놓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덕수는 오롯이 가족을 위해 위험하고 힘든 일들을 하면서 늙어가고 본인이 먼저가 아니라 그리고 떠나기 전 아버지와의 앞으로 가장으로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책임감 있는 행동들이 가장의 무거운 책임감을 잘 보여준 거 같습니다. 실제로 부산에 꽃분이네가 있다고 해서 가보았는데 나름 명소가 되어 부산의 관광지로 자리 잡혀있었습니다.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와 상봉하지 못한 가족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영화 <국제시장>였습니다.